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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月 24日, 출발
from Hamburg | Berlin 2007/09/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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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바쁜 작업으로 미뤄져, 많은 일정을 세우지 못한 출발일이 다가왔다. 자세하게 쓰여 여행하는 동안 일정에 참조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지참하면 좋겠지만, 노트북 하나도 챙겨가지 않는 터라, 론리플래닛의 Switzerland 한 권과, Dorling Kindersley와 Phaidon의 Paris 한 권씩, 그리고 목탄필 하나와 몰스킨스케치노트(일정이 간략히 요약된 다이어리도 한 권)로 준비를 마무리 지으며, 집 앞의 U-Bahn에서 작은 트렁크 하나와 사이드백을 어깨에 매고,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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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gmp가 설계한 공항에 넉넉하게 도착해서, €10짜리 초밥도시락으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수속을 밟아 게이트로 들어가서 도착할 취리히Zürich에서의 저녁나절에 보낼 계획을 세우는데, 방송으로 연착에 대한 지연 출발이 안내되고, 조금씩 걱정이 생겨 난다. 한국에서 오는 가족들과 비슷하게,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하게 구입한 티켓이었지만,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오후 3시 경에 출발했어야 할 비행기가 무려 가족이 도착할 시간에 가까운 5시를 10여분 남겨두고 비행을 했으니...
그렇게 도착한 취리히에는 아버지께서 입국장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1년하고도 5개월만에 만난 가족과의 반가운 상봉도 잠시, 내가 아닌 우리는 시간의 재촉으로 시내로 걸음을 움직였다. 예약한 호텔에 무사히 도착했으나, 공항의 역에서 시내(호텔)로 가는 열차에 대한 혼란으로 지체한 덕에, 식사시간을 지난지 오래. 배를 채우기 위해 송어구이를 먹으러 Chuchi am Wasser로 리마트Limmat를 따라 물내가 나는 밤길을 걸어 이르렀지만, 내가 알던 그곳이 아니었다. 공사 중이었고, 공사로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다. 결국은 역사에 있는 Nordsee의 생선샌드위치로 첫 밤의 사건에 종지부를 찍고, 내일 이동할 루째른Luzern을 준비한다. 이것은 이번 여행 동안 나의 기억에 기록된 몇 가지 중, 첫번째 아쉬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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